[인터뷰] 김상호 시장, "공공갈등 시스템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터"

교산지구 주민 아픔과 비판에 공감...양도세 감면, 이주대책, 대토문제 등 7가지 분야 중앙정부에 건의하여 논의 중

이돈구 기자 | 기사입력 2019/06/28 [01:04]

[인터뷰] 김상호 시장, "공공갈등 시스템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터"

교산지구 주민 아픔과 비판에 공감...양도세 감면, 이주대책, 대토문제 등 7가지 분야 중앙정부에 건의하여 논의 중

이돈구 기자 | 입력 : 2019/06/28 [01:04]

 

▲ 김상호 하남시장 인터뷰     © 이돈구

 

하남시내의 목욕탕을 두루 다니며 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격려와 질타를 듣는 털털한 시장, 교산신도시에 포함되어 걱정하는 시민들과 월세가 밀린 전통시장 협동조합 대표의 눈물을 보며 함께 가슴 아파하는 시장, 초심을 잃지 않고 뚝심 있게 시정을 펼치는 김상호 하남시장을 만나 취임 1주년에 즈음하여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Q1)  취임한지 1주년이 되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하남시장으로 첫 걸음을 내딛은지 어느덧 1년이 되었습니다. 선거기간 중, 취임 후에도 많은 분들이 당부하셨습니다.‘초심을 잃지 말아달라’,‘하남시민으로 자랑스러운 시장이 되어 달라’고 말씀을 전하시며 꼭 잡던 손의 온기, 바라보시던 눈빛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바람과 희망을 가슴에 꼭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취임 100일을 맞아‘시민과 함께 만드는 빛나는 하남’을 시정비전으로 정하고‘5대 시정 목표 17대 전략에 대한 로드맵’을 밝힌바 있습니다. 이를 기본원칙으로 70개 공약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열심히 발로 뛰었고 많은 부분에 성과가 있었습니다.

 

Q2) 3기 신도시인 하남시 교산지구 주민들이 개발 백지화를 요구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구상하고 계신 대책을 말씀해 주시죠? 

 

교산지구 주민들의 아픔과 비판에 대해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하남시는 7가지 분야를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합리적인 보상, 양도세 감면, 이주대책, 영세 임차인과 임대인의 대책, 대토문제, 기업인 이주문제, 종교인 이주문제 등 7가지를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논의 중에 있고 각 주체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도세와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조례안을 제정해 처리하려고 준비하고 있으며  며칠 전에는 5개 신도시(하남, 남양주, 과천, 고양, 부천) 지자체장이 모여, 적정보상 방안에 대해 공동대응하기로 약속 했습니다. 

 

교산지구 지역주민대책위와 하는 정례 회의도 필요하다면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우선적으로 선(先)이주 주거단지를 조성하여 재 입주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주자 단지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과 지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시에서는 지난 4월부터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 상담사들이 주민들께 다소라도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함께 어울리시던 어르신들께서 공동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선(先) 조성할 계획입니다. 조성공사 완료시까지는 임시주거 대책으로 이주자주택(아파트), 국민임대, 행복주택 등을 우선 착공하여 원주민 및 세입자 등을 위한 이전대책을 수립하겠습니다.

 

또한, 주거이전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주기간을 최대한 단축하여 빠른 시일 내에 재정착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습니다.

 

Q3) 민선7기 시정비전을 ‘시민과 함께 만드는 빛나는 하남’을 제시하시고 ‘삶과 꿈을 키우는 희망찬 하남’등 5대 시정목표와 17개 시정전략을 설정하셨는데 진행은 잘 되고 있는지요?

 

공약은 5대 시정목표, 17개 시정전략에 따라 70개 과제를 추진 중입니다. 제도개선과 관련된 부문은 완료단계이고, 시설과 인프라 부문은 도입 단계입니다.
  
제도와 관련해서는 백년도시위원회, 시민감사관, 공공갈등심의위원회의 각종 시민참여 조례안 제/개정 작업을 완료하여 운영중에 있고, 새롭게 도입되는 도시재생 조례도 전부개정(19.3.5)하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대학을 운영 중입니다.

 

이미 진행되거나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중소규모의 사업은 상당부분 완료됐거나 곧 완료될 예정입니다. 시설 및 인프라 부문에서는 감일-초이간 광역도로 개통,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치, 청소년 수련관 건립(19년 10월 완공 예정) 등 완료 혹은 완료 예정에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행정적 접근이 필요한 복합적 과제는 계속 추진중에 있습니다. 시민 행복센터 건립, 원도심 보육서비스 강화, 청년창업마을 유치, 원도심 교통체계 개선, 레저문화축제도시 구현과 같은 과제는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프라 분야, 제도도입 분야도 2020년까지 도입 및 개선 작업은 완료할 예정이며, 이후로는 공약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개선과 관리를 할 계획입니다.
  
Q4) 향후, 임기 중 하남시 발전을 위해 무엇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인가?


첫 번째로 소통·상생·투명 협치의 완성입니다. 이는 지난해 마련된 시민참여 3대 조례(백년도시위원회, 시민감사관제, 갈등관리시스템)을 통해 시민이 참여하는 수준 높은 협치를 구현할 방침입니다.

 

두 번째로는 도시 설계 방향성 합의입니다. 교산지구의 경우에는 스마트 시티 건설방안, 기업유치 방안, 교통개선 추가대책 마련을,  캠프콜번·H2프로젝트와 관련 하여는 시민과 함께 개발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활기찬 지역경제 구축입니다. 우선 하남형 일자리 모델을 창출하고, 사회적 경제, 지역화폐, 공유경제 등 지속가능한 경제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역점 추진사항으로는 하남시는 교산 신도시 개발, 캠프콜번, H2프로젝트 개발,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 과밀과소학급문제, 보육시설 부족 문제등이 산적해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공공갈등들을 시스템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원도심의 매력을 살리는 도시재생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신도시의 대중교통 부족문제 등 시민 생활불편을 해소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Q5) 민선7기를 출범하며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을 이룬다고 했는데  어떻게 추진 중 인가?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입주로 인해 인구 26만 명의 중견도시로 급성장했고, 이들 도시들을 중심으로 신도시가 형성되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광광부‘생활체육시설 지원사업’공모에 선정된 다목적체육관이 완공되면, 지하철 5호선 덕풍역과 한 정거장거리에 위치해 있어 풍산지구 주민 뿐 만 아니라, 덕풍·신장동 원도심 주민의 생활체육 기반시설 이용에도 큰 도움이 돼 배후지로써의 원도심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6) 최근 대안경제가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서 하남시는 어떠한 노력을 해오고 있는가?

 

30년 역사의 하남시는“새로운 길”이 필요합니다. 그 새로운 길에는 대안경제와 4차산업 기업유치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일반경제 분야는 교산신도시를 통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안경제는 사회적경제, 공유경제 등을 통해 하남시 경제 공동체가 건강하고 따뜻하게 되도록 할 것입니다.

 

대안경제의 또 하나의 방법은 지역경제의 심폐소생술 역할을 할 지역화폐로 지속적으로 지역화폐를 통해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이 서로 협력하며, 지역경제의 주체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제생태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Q7)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급속하게 성장하는 하남시는 시민과 함께 자랍니다. 정치는 공동의 꿈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시정에 있어서 시민참여와 거버넌스를 강조하는 것도 공동의 꿈을 실현하고자 함입니다. 지난 1년간 시민이 단순한 의견제시가 아닌, 직접 시정에 참여하는 참여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누구나 살고 싶은 빛나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참여하는 시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빛나는 하남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공직자는 새로운 추진력과 긴장감으로 혁신을 통해 봉사하는 행정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만들고 시민들께서는 혹 생각과 견해가 다르다 해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빛나는 하남시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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