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항진 시장 취임 2주년...사람중심 행복여주 만들 터

미래 먹거리 준비...농업경쟁력 강화위해 다양한 정책모델 발굴...포스트 코로나 대비 물류산업 유치 할 때

이돈구 기자 | 기사입력 2020/06/25 [13:18]

[인터뷰]이항진 시장 취임 2주년...사람중심 행복여주 만들 터

미래 먹거리 준비...농업경쟁력 강화위해 다양한 정책모델 발굴...포스트 코로나 대비 물류산업 유치 할 때

이돈구 기자 | 입력 : 2020/06/25 [13:18]

▲ 이항진 여주시장이 지난 23일 시장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이돈구

 

취임 2주년을 맞은 이항진 시장은 2008년부터 5년 여간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맞서 싸운 환경운동가다.  2014년에는 선출직 시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담갔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으로는 처음으로 여주시장에 당선돼 바쁘게 시정을 돌보고 있다. 여주시는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50만 미만 시부문 종합 1위에 선정됐다.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꿈꾸는 이항진 여주시장을 만나 취임 2주년 인터뷰를 진행했다.<편집자 주>

 

- 다음은 일문일답 -

 

Q. 취임 2주년 소회는?
- 어느덧 민선7기 여주시장으로 일을 시작한 지 2년이 됐네요. 벌써 그렇게 됐나 싶다가도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단 하루도 쉽고 편하게 걸어온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지난 2년 전 여주시민들이 어떤 심정으로 저를 선택하셨는지 저에게 어떤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있으셨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책임감도 막중했습니다.

 

민선7기 취임 당시 제가 봤던 여주시 행정은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면이 있었습니다. 출산율은 나날이 떨어지고, 고령화는 가속화 됐습니다. 아이들이 맘 놓고 공부하며 꿈을 키울 환경은 요원했고 청년들을 품어낼 양질의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무엇보다 도시에 활력이 없었습니다. 토건 중심의 시정은 도시의 외양은 변화시켰지만 정작 중요한 시민의 행복한 삶은 외면했습니다. 그야말로 여주시는 발전과 쇠락의 기로에 서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개혁적인 성향의 저를 시민들께서 뽑아주신 이유는 확연해졌습니다. 그 이전과는 전혀 다른 여주시, 활력이 넘치는 여주시를 만들어달라는 간절한 당부였습니다.
 
시민중심의 시행정이 돼야 한다는 여주시민들의 의지가 저를 지지해 주셨던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과거가 아닌 여주시의 미래를 위해 저를 믿고 여주시를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진실한 마음으로 일했습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었고 어려울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민 한 분이 제 손 꼭 잡으시면서 “이제는 여주도 달라져야 한다”는 말씀해주셨던 그 마음을 잊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50만 미만 시부문 종합 1위에 선정됐습니다.


지난 2018년 38위, 2019년 평가 19위에서 단숨에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특히 행정서비스 분야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월등히 높았는데 평생학습교육 분야의 남다른 활동과 높은 역량 때문으로 평가됐습니다. 그만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전해나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시민을 우선으로 사람이 중심이 되고 행복한 여주를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달려갈 것입니다.


Q. 코로나19로 각 지자체장들이 야전지휘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현 지역의 대응 및 상황은?
- 야전지휘관이라는 말이 어울릴 법도 한 거 같습니다. 코로나 19는 정말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는 기분입니다. 지난 1월 국내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자마자 여주시는 즉각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코로나 19 대응에 총동원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민관 합동방역단 구성하고 각 읍면동별 코로나 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야외 체육시설과 공원 등 시민의 발길이 닿는 모든 지역과 시설에 대해 방역을 집중적으로 실시했고 시민 스스로가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는 시민과의 소통강화입니다. 시에서는 사회단체, 상인회, 종교단체 등과의 소통을 통해 코로나 19 확진자 제로화를 위해 불특정 다수의 왕래가 집중되는 지역 5일장을 잠정 폐쇄 조치하고 종교행사와 공공운영시설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초기 방역에 큰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매일 아침에 각 읍면동장들과 ‘코로나 19 대책 영상회의’를 열면서 마을 곳곳의 상황까지 점검하고 코로나 19를 통해 얻은 교훈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갖고 있습니다.
 
또 SNS와 시홈페이지 등을 통해 코로나 19 대응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시민들이 믿고 신뢰하는 방역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행정이 방역과 확산방지에 힘쓰는 동안 여주시 각급 기관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일들을 해주셨습니다. 방역물품의 품귀현상 타개를 위한 개인과 자원봉사단체의 마스크 기부운동이 확산됐고 어르신들을 위한 반찬나눔도 있었습니다.  

 

“나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이웃의 안전이 곧 우리 모두의 안전이다”는 시민들의 마음이 모두의 안전도 제고에 기여했고 어려울수록 정을 나누는 여주시민들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높은 수준의 시민 방재의식입니다. 여주시 재대본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방역 수칙준수’ 등 코로나 19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 SNS긴급재난문자 등 다양한 방역홍보를 전개했습니다.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가족 건강을 위한 적극적인 동참과 코로나 19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코로나 19 청정 여주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올해는 코로나19 등으로 공무원들이 많이 지쳤다. 격려말씀과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부탁드린다.
-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이어 코로나 19로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보니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질까 많은 염려가 되는 게 사실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각종 재난업무와 재난기본소득에 농민수당 지급 방법을 시민들에게 직접 알려드리는 일까지 여주시 공무원들은 몸이 모자랄 정도로 평일은 물론 공휴일까지 지원근무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직원에게 3일간 특별휴가를 주었습니다. 물론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조정해서 한명도 빠짐없이 가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여주시 공무원은 여주 시민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추진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공무원들도 시민의 한 사람이고 가정에서는 누군가의 부모이자 자식입니다.

 

내가 소중하면 다른 이도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으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Q. 여주시의 당면한 문제 및 해결방안은?
- 여주시의 당면문제는 ‘어떻게 ‘행복여주’를 실현해갈 것인가‘ 입니다. 특히 코로나 시대 위기 속에서 미래 먹고 살 기반을 닦아가는 것입니다.  

 

도농복합도시로서 장점을 살려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품질 경쟁력을 갖춘 여주 진상벼를 중점적으로 수매하고 판로와 경쟁력 확보에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식량의 자급자족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의 농업체계를 다시 구축하고 스마트팜을 활성화해서 농업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여주시는 농업발전에 대한 기반과 자양분이 충분합니다.
 
또 친수기반형 도시개발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하는 로드맵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코로나 19로 다소 주춤해졌지만 소득 수준 증가와 주5일제 근무 확대로 체류형 관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인데다 확진자 발생이 없는 여주시의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체류형 관광도시의 면모가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습니다. 

 

확보된 공유재산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관련 서비스 산업도 활성화시키는데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와 맞물려 도시재생사업으로 경제효과와 일자리 창출도 이끌어낼 것입니다.

 

특히, 문화예술교와 한글시장을 잇고 출렁다리와 신륵사 템플스테이를 묶는 패키지 상품 개발 등을 통해 단순히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그치지 않고 시민에게 득이 되는 부가가치 창출을 고민하겠습니다.

 

이러한 계획이 담긴 「2021년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위해 전문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Q. 4차 산업 시대가 도래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 지자체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4차 산업을 활용한 비대면 산업이 보편화 될 것이고 이것은 거스를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류산업은 앞으로 펼쳐질 포스트 코로나 시대 블루오션이 될 것입니다. 여주의 최대 장점인 수도권 내 접근성과 최적의 교통망을 기반으로 물류산업에 선제적으로 접근해서 미래 일거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특히 국가철도망계획의 큰 축인 동서철도(송도~강릉)와 남북철도(수서~거제)가 여주시를 가로 지르게 되면 고속도로에 이어 철도까지 연결돼 여주시는 그야말로 사통팔달 대한민국의 교통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동서철도 인천 송도와 강릉이 준 고속철도로(250km/hr) 연결되며, 현재 단절된 월곶~판교선 기본설계, 여주~원주선은 복선화를 위한 타당성재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영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에 7개 IC가 위치하고 국도3호선 고속화도로 6공구가 기본 및 실시설계 중에 있어 여주시는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할 종합물류단지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아 생긴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바탕으로 남한강 수변공간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인 도시재생벨트를 조성할 것입니다. 도시재생벨트 조성과 물류산업을 통한 일거리 창출은 여주시 지속가능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서울로 인구가 집중되어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인구 증가 정책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일 것입니다.


Q. 지역화폐를 통한 재난지원금 및 기본소득 논의가 한창이다. 현재까지 지역 내 지급효과와 기본소득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신지?
- 여주시 재난기본소득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한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지급됐습니다. 

 

재난기본소득은 사용지역이 여주시로 한정돼 있고 대형마트, 매출 10억 이상 매장, 농축협 유통매장 등을 제외한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됩니다. 이로 인해 지역 내에서 실질적인 소비를 유발하여 코로나19로 심각하게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업계 점유율 2,3,4위 카드회사의 지역 매출 빅데이터를 보면 4월 9일 재난기본소득 지급 개시일부터 그 달 말일까지 여주시 자영업자 매출(약 593억 원)이 전 달 같은 기간(3월 9일~3월 30일)의 매출총액(약 548억원)보다 45억 원인 약 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격적인 재난지원금이 사용된 5월에서 6월 기준의 매출 자료를 분석하면 그 효과는 더욱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본소득은 근본적으로 기존 선별적 복지와 달리 모든 이에게 소득에 대한 권리를 평등하게 제공하고 행정비용을 간소화 하며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낙인효과 방지라는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본소득은 국가 또는 지방정부가 모든 시민들에게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려는 복지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이제 막 시작단계에 있습니다.

 

기본소득을 도입함에 있어 기존 복지제도와의 관계 정립, 다양한 재원 조달방안과 증세로 인한 조세저항을 예방하기 위한 폭넓은 사회적 이해와 합의가 이제부터라도 진지하게 시작돼야 합니다.

 

특히 여주시는 재난기본소득과 함께 농민수당을 지급했습니다. 앞으로 사회적 보장제도 기틀 마련과 복지정책을 수립하는 좋은 시험무대가 될 것입니다. 


Q.여주시가 유튜브 홍보물을 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결이 무엇인지? 
- 유튜브는 1인 미디어라는 새로운 미디어 기반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펜데믹 상황 속에서 비대면 소통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미디어시대 속에서 지자체 홍보의 패러다임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변하고 있으며 유튜브는 가장 강력한 홍보매체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유튜브라는 매체의 특성과 매커니즘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 여주시 유튜브의 성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존의 공직사회에서의 접근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실무자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최대한 간섭 없이 판단을 지지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저 하고 싶은 대로 맘껏 해보라고 했습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서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믿음이 주효했던 거 같습니다. 최근의 인기물을 다양하게 패러디하고 그 안에 여주시의 홍보를 접목시키는 시도가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트렌드와 젊은 세대의 취향이 날 것 그대로 반영된 콘텐츠가 나올 수 있는 기반은 실무자를 믿어주고 간섭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코로나19로 전국이 비상인 가운데 여주시는 확진환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비결은?
- 가장 중요한 건 시민들 스스로가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켜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 여주시도 시 전체를 5개 권역으로 나눠 민간위탁업체와 함께 방역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있고 곳곳에 손소독제 비치와 개인위생수칙에 철저를 기해달라는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6월부터는 지역 음식점 등 식품 위생업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현장점검과 계도활동을 통해 이행상황들을 꼼꼼히 챙기고 있습니다.

 

또 밀접 접촉자가 발생하면 즉시 유기적 공조를 통해 선제방역을 실시하고 선별 검사를 통해 결과를 빠르게 공유합니다. 특히 여주휴게소나 막국수집이 밀집된 천서리 일원 등을 순회하며 1회용 마스크 착용 홍보 거리캠페인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코로나 19로부터 청정한 여주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회‧경제 패러다임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 여주시도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야 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할 것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도 여주시를 믿고 시민들이 중심이 되고 시민들이 주인의식을 갖는 여주시 행복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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