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장은 대한은행의 적폐야" vs "대한은행의 미래에는 감사 노대호는 없습니다"

‘더 뱅커’ 닐슨 수도권 기준 동 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2위 기록

성장미 | 기사입력 2019/05/10 [09:51]

"강행장은 대한은행의 적폐야" vs "대한은행의 미래에는 감사 노대호는 없습니다"

‘더 뱅커’ 닐슨 수도권 기준 동 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2위 기록

성장미 | 입력 : 2019/05/10 [09:51]
    MBC ‘더 뱅커’


[경기연합뉴스] '더 뱅커' 은행장 유동근이 대한은행과 명성은행의 합병을 기습 발표하며 모두에게 놀라움과 충격을 안겨줬다. 김상중이 행장실을 급습해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독단적 합병 발표로 감사 김상중은 물론 부행장인 채시라와 김태우에게 뒤통수를 제대로 날린 것. 끝을 알 수 없는 대한은행 권력싸움의 최후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더 뱅커' 27-28회에서는 감사 노대호가 행장실을 급습, 은행장 강삼도에 대한 '특별감사'를 강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울러 대호의 선전포고에 여유롭게 대응하던 강행장은 갑작스레 은행 합병을 기습 발표하며 시선을 모았다.

'더 뱅커'는 대한은행 대기발령 1순위 지점장 노대호가 뜻밖에 본점의 감사로 승진해 '능력치 만렙' 감사실 요원들과 함께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들을 파헤치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

먼저 대호는 강행장을 타깃으로 한 '행장실 특별 감사'를 시작했다. 대호는 강행장에게 "처음 이곳 행장실에 왔을 때 행장님께서 말씀하셨죠. 은행을 개혁해 달라고요. 저는 지금 대한은행을 개혁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선전포고했다.

대호의 전면전에 강행장은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개혁을 말리고 싶은 생각은 없네.. 오늘 자네는 감사로서 나가도 너무 나갔어"라고 경고했다.

대호의 행장실 특별 감사 사실이 알려지자 대한은행은 안팎으로 동요하기 시작했고, 부행장 이해곤은 직접 감사실을 찾아 "부행장으로서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반면 부행장 한수지는 대호에게 "행장님에 대한 공격, 당장 멈춰야 해"라고 단언했다. 대호는 강행장에 대한 수지의 믿음에 답답함을 느끼며 "강행장은 대한은행의 적폐야"라고 설득했지만 수지는 오히려 "노감사야 말로 행장의 자리를 노리는 이해곤 부행장에게 놀아나고 있는 거 아냐"라고 반문했다.

대호와 감사실 직원들이 행장실에서 수집한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사이 수지는 강행장에게 배동석을 데려갔다. 배동석에게 '비밀장부'를 건네 받은 강행장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겁니다. 잘해보세요"라며 그와 손잡았다.

호기롭게 강행장에게 전면전을 선포했지만 대호의 고군분투는 계속됐다. 지점 행원들이 단체로 감사실을 찾아와 계란을 투척하며, 강행장에 대한 감사 중단을 요청한 것. 지점 행원들의 거친 불만에도 대호는 천천히 상황을 설명하며 그들을 설득했고, 익명제보방의 '나는 댓글 부대였다'라는 양심고백으로 이 모든 게 노조위원장의 지시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노조위원장의 움직임이 송실장에 의한 것이었음을 알게 된 수지는 강행장에게 "이런 식의 대응은 감사실의 위용만 키울 뿐입니다"라고 직언했지만 탐탁치 않은 강행장의 표정에 깊은 상념에 빠지고, 강행장을 돕기 위해 배동석에 이어 전 부행장 육관식을 찾아갔다.

살림살이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누추한 곳에 홀로 있는 육부행장과 마주한 수지는 놀라움을 감추며, 과거 자신을 편견없이 이끌어준 것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하지만 육부행장은 "날 못 믿게 된 것처럼 강행장을 못 믿을까 두렵나? 날 자네의 보험으로 쓰고 싶다는 말로 들리네"라고 선을 그은 뒤 "내가 자네를 기용한 건 자네처럼 결핍이 있는 사람은 그걸 조금만 건드려주면 쭉쭉 따라오기 때문이야. 써먹기 편하단 얘기지"라고 뼈를 때렸다.

이어 "강행장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걸세. 우린 그렇게 사람을 쓰고 버려가면서 대한은행을 지켜온 사람들이니까"라는 육부행장의 말에 수지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사이 감사실 직원들은 딜레마에 빠졌다. 행장실 자료를 아무리 파헤쳐도 이렇다 할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 이때 해곤이 감사실을 찾아와 해산그룹 채권단장한테 받은 해산건설 자료를 넘기며 힘을 보탰다.

해곤의 도움으로 감사실 직원들은 'D1계획'과 재벌3세들의 관계에 근접했지만, 결재라인의 마지막이 모두 육부행장인 탓에 강행장과의 연관성을 찾지 못할까 전전긍긍했다. 대호는 "기다려. 때가 올 테니까. 반드시"라며 이들을 다독였다.

이때 강행장이 대호를 찾아와 "이제 그만 하지. 더 이상 노력해도 될 일이 아니에요"라고 회유했다. 이어 그는 "내가 오늘 분명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대한은행의 미래에는 감사 노대호는 없습니다"라고 강수를 뒀다.

그날 밤 대호는 퇴근길에 박정배에게 납치당할 위험에 처했고, 공교롭게도 배동석이 나타나 대호를 구한 뒤 'D1계획'의 출발은 강행장이었지만 그 끝에는 육관식과 정재계 거물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동석과 수지의 말이 일치하자 대호는 자신이 강행장을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사이 강행장은 대호의 납치를 사주한 정의원을 만나 '더 베스트'로 부터 뇌물을 받은 상납 장부를 언급하며 "가만 있지 않으면 내가 다 까발릴 테니까. 내 말 잘들어"라고 협박했다.

강행장의 마지막 한방은 따로 있었다. 강행장의 뒤를 캐던 프리랜서 기자 장영우는 우연히 강행장과 다른 은행장이 모처에서 만나는 모습을 포착하고, 새로 올라온 찌라시와 결부시켜 '은행장들의 금리담합'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팽배했지만 강행장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고, 사전에 '금리담합'에 대한 어떤 정보도 듣지 못했던 해곤과 수지, 대호는 행장실로 향했다. 두 부행장과 감사가 모르는 금리담합 소식에 의문을 갖고 있던 사이 강행장은 대한은행과 명성은행의 합병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금리담합 의혹은 '명백한 오보'라고 맞섰다. 행장실에서 TV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본 수지는 평정심을 찾으려 노력했고, 해곤과 대호는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표정으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대한은행의 ‘D1계획’을 두고 강행장과 대호-수지-해곤, 그리고 밀실 4인회와 더 베스트 사이 회유와 협박이 오가며 끝을 알 수 없는 권력 다툼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더 뱅커’는 수도권 기준으로 27회가 3.7%, 28회가 4.6%를 기록, 동 시간대 드라마 중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더 뱅커' 27-28회를 본 시청자들은 "유동근, 김상중 연기력 실화냐", "육부행장 현실감 팍팍 뼈 때린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지?", "유동근이 악역이 아닌 건가?",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매력적인 드라마", 진짜 스릴 만점이네", "한 순간도 놓칠 수 없었어", "한 주 남았다니 너무 아쉽네요" 등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김상중을 비롯해 채시라, 유동근이 이끄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 '더 뱅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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