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시장 인터뷰] "녹지 네트워크 구축해 도시경쟁력 높이겠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용인 플랫폼시티 하반기 착공과 보상 절차 시작...경기도 종합체육대회 만전 기한다...시장 취임시 약속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

이돈구 기자 | 기사입력 2021/03/29 [08:03]

[백군기 시장 인터뷰] "녹지 네트워크 구축해 도시경쟁력 높이겠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용인 플랫폼시티 하반기 착공과 보상 절차 시작...경기도 종합체육대회 만전 기한다...시장 취임시 약속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

이돈구 기자 | 입력 : 2021/03/29 [08:03]

▲ 본지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이돈구

 

[경기연합뉴스=이돈구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은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고 촘촘한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를 구현해 시민이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1년 새해 살림을 전년 대비 1011억원(4.13%) 증가한 2조5503원으로 확정, 110만 용인시민의 새 희망을 열어갈 준비를 마쳤다.

 

그는 용인형 뉴딜 종합계획을 수립, 새로운 미래를 향해 주도적인 변화를 이끌고, 디지털・친환경 일자리 창출을 기반으로 디지털 도시로 전환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올 하반기에 착공할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하반기에 본격 보상 절차에 착수하는 용인 플랫폼시티 그리고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용인 와이페이 확대 발행,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투자펀드 등이 올해 시가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백 시장은 특례시 지정과 관련 110만 시민이 하나 되어 일궈낸 결과물이라며  용인시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도 시민과 함께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백군기 용인시장과 일문일답- 

 

Q1.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은.

☞지난해 예고 없이 닥친 코로나19로 민생, 경제, 사회 전 분야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시민들의 일상이 멈추고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됐다. 아직까지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언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모른다는 점도 시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이다.

 

올 한해는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침체된 사회 전반에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고, 촘촘한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를 구현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겠다. 더불어 안전과 연대를 바탕으로 모든 시민이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경쟁력도 높이겠다.

 

지난해에 이어 감염병 대응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일자리, 복지, 사회안전망 확충에 대한 투자는 과감히 늘리겠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정책 전반에 도입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을 선도하며 대시민 행정서비스의 질도 높여나가겠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4.13% 증가한 총 2조550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전체 예산 가운데 사회복지 분야가 8940억원(40.57%)으로 전체 예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뒤이어 교통‧물류 분야가 2940억원(13.34%), 환경 분야가 1806억원(8.19%), 보건 분야가 513억원(2.33%)으로 편성됐다.

 

효율적인 예산 운용으로 코로나19가 할퀴고 간 상처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적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Q2. 용인형 뉴딜사업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정부가 지난해 7월 포스트코로나 이후 미래 변화에 대비하고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판 뉴딜은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역동성 확산을 위한 ‘디지털 뉴딜’친환경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그린 뉴딜’을 큰 축을 바탕으로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 강화’로 이를 뒷받침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시도 지난해 9월 정부의 정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용인형 뉴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새로운 미래를 향해 주도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디지털・친환경 일자리 창출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디지털 도시로 전환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디지털・친환경・사회안전망 3개 분야에서 70개 과제를 발굴했다. 오는 2028년까지 약 9조6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점점 가속화되는 디지털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스마트-e 일반산업단지와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 모바일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도시의 생태기능을 회복하면서 자연과 조화로운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용인종합운동장 개선, 전기・수소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확대, 노후차량 친환경・저공해화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나 각종 재해・재난 등으로부터 시민들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고 사각지대 없는 복지체제를 구축해 진정한 포용 사회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마련할 수 있도록 언택트 산업 장애인 육성, 장애인연금 지원대상 확대, 취업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도 추진한다.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야 하는 만큼, 지자체 주도형 뉴딜이 확산되는 것이 특히 중요한 과제다. 정부의 큰 계획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예산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Q3. 올해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올해가 민선 7기 용인시 주요 정책의 성과와 차별성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지금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은 어느 하나를 콕 집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각각의 사업들이 시가 발전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 때문에 이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올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며,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역시 비슷한 시기에 본격 보상 절차에 착수한다. 이들 두 사업은 시의 100년 미래 먹거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국가적으로도 기대가 큰 사업이다.

 

이들 사업이 본 궤도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도록 시의 행정력을 집중하고, 시 전체로 퍼져나갈 사업의 기대 효과를 고려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세부 정책들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용인 와이페이를 1811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고 공공배달앱 ‘배달특급’등을 도입해 골목상권에 희망의 숨을 불어넣겠다.

 

유망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하고 디지털산업진흥원을 산업진흥원으로 확대 개편해 다방면으로 기업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망 수출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언택트 수출 상담실 운영 확대 등 다양한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내 평지형 도심공원, 포곡 도시숲, 모현 갈담생태숲, 운학・호동 수변 생태녹지, 유방동 시민녹색쉼터를 아우르는 (가칭)용인센트럴파크를 조성한다. 2025년까지 실효 예정인 13개 장기미집행 공원도 차질 없이 조성해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크게 개선할 수 있도록 마을・시내버스를 시작으로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하고 경강선‧분당선 연장 등 국가‧도시 철도 노선 확충을 비롯해 8개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으로 편리한 도시 기반을 구축한다.

 

일자리는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희망드림일자리 등의 공공일자리는 물론 민간 기업 연계 일자리 등으로 구직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

 

올 한해는 내년에 정식 출범하게 될 ‘용인특례시’의 전기를 다지는 아주 중요한 해이다. 최초의 특례시라는 도시브랜드가 시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시에 꼭 필요한 특례권한을 확보하고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광역시급의 행정・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겠다.

 

최근 그동안 한 번도 개최하지 못했던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은 기간동안 스포츠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최상의 경기 전력을 갖추는 등 꼼꼼하고 세심한 준비를 통해 그 어느 대회보다 의미 있고 멋진 대회를 치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4.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등 순항중인데, 현재의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일정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처인구 원삼면 일대 126만평 규모로 조성되는데,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비롯해 관련 중소기업 50개사가 함께 입주할 수 있는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10년간 무려 120조가 투입된다.

 

반도체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견인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가장 핵심적인 산업이다. 국내 수출 1위 품목을 차지해 온 반도체는 높은 세계시장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핵심 소재, 부품, 장비 등 원천기술의 해외의존도가 높다.

 

원천기술의 해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선 기술 국산화를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다. 이는 지난 2019년 일본의 불화수소 수출 규제 사태를 통해 뼈아프게 느낄 수 있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은 한 기업의 존망을 떠나 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었다. 게다가 용인시는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어 어느 지역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지난달 1월 26일 정부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으로 입주 기업들은 규제특례, 우수인력 확보, 투자 활성화, 기술개발 이전 등 정부로부터 다방면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는데 이것이 엄청난 시너지를 가져올것이란 기대다.

 

반도체 산업은 공정의 특성상 기술개발, 생산 등 모든 과정에서 제조사와 장비‧소재‧부품 업체 간의 협력이 특히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기업의 집적화가 필요하고 이들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이 필요하다.

 

산단 조성을 위한 진행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상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 산단 방류수로 인한 안성시와의 갈등으로 한동안 진척이 더뎠지만 지난 1월 시와 안성시, 경기도, 사업시행자 SK하이닉스가 상생 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1월12일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를 통과해 지금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과정이 끝나면 토지 보상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2025년 FAB 1기를 완공해 가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4년 단위로 4개의 FAB이 순차적으로 건설된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서 D램과 낸드플레시의 장점을 결합한 초고속 비휘발성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를 연구‧생산하게 된다.

 

FAB 1기를 가동하기 위해선 3천여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4개의 FAB에서 R&D, 지원 등에 필요한 인력을 포함하면 총 1만7천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통해 용인시는 명실상부 경제자족도시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용인, 수원, 화성, 이천, 안성, 평택으로 연결되는 K-반도체 벨트의 중심지로 거듭나리란 기대다.

 

Q5.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지난해는 모두에게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위기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앗아갔지만, 정보통신기술이 한 차원 진보하며 비대면 사회로 전환되면서 기존 사회・경제적 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 역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굵직한 성과들을 거뒀다. 110만 시민이 염원하던 ‘용인특례시’를 실현했고 세계적 반도체 장비기업인 램리서치 테크놀러지센터, 반도체 장비 리펍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을 위시해 알버트, 씨앤원 등 유수의 기업을 유치해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의 위상도 높였다.

 

국가인권교육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용인사무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용인센터, 수지구청 내 여권발급센터 등 정부기관 4곳을 잇따라 유치했고, 신갈~수지간 도로, 삼가~대촌 국도대체우회도로 개통, 한국지방자치경쟁력 평가 전국 2위 달성 등으로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에 한발 더 다가서며 시의 저력을 만방에 알렸다.

 

이 모든 성과가 110만 용인시민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신 덕분이다. 더불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의료진과 시 공직자들의 노고로 이뤄낸 결과물이다.

이 자리를 빌려 시장인 나를 믿고 적극 방역에 동참하며 고된 시간을 함께 견뎌주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어떤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시민 한 분 한 분이 건네주신 위로가 무척 힘이 됐다. 시장으로써 흔들림 없이 시정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시민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또 그 믿음에 보답하고자 불굴의 투지를 다져올 수 있었다.

 

올 한해 더 많은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용인을 만드는 것이 사명임을 잊지 않고 처음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약속드렸던 일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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